서울서울서울 감상






얼마전 몇 트랙의 음원을 듣고서 꽂혀서 홍대의 한 레코드점에 가서 시디 달라고 했더니,
아직 시디는 안나왔다고 하여 '노 리스펙트 포 뷰티' 의 새 앨범만 사가지고 왔다.

하지만 아쉬움은 아주 잠깐,
마음은 나도 모르게 이적의 '다행이다' 를 부르고 있었다.
/ 사실 앞의 몇 곡만 들어본 상태라 구매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레코드 직원분께서 본의 아니게 나의 충동구매를 저지해 주었다.
/ 어차피 언젠간 살 것 같긴 하지만. /



'서울서울서울' 이라는 앨범 참 좋다.
여러 뮤지션이 모여 서울에 대해 노래하는 컨셉도 참 정감 있다. / 서울의 참 차가운 모습도 많이 담고 있지만. /
아직 시디가 나오지 않아 멜론 실시간 듣기로 듣는데,

구남의 첫곡도 좋고 3호선 버터플라이의 두번째곡도 좋고 구와 숫자들의 서울독수리도 좋고
얄개들도 좋고 바비빌도 좋고 하헌진도 좋고 서울전자음악단도 좋고 오소영도 좋고
김목인도 좋고 로다운 30도 좋고 트램폴린도 좋고 몽구스도 좋고 야마가타 트윅스터도 좋고
백현진도 좋고 아폴로 18도 좋고 다 좋다.

특히 이디오테입의 Toad Song (No Soul City) 은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과 환승길에 듣고 있으면 눈 앞으로 바로 뮤직비디오가 펼쳐진다.


아,
바쁘고 혼란스럽고
뭔가 슬픈 이 도시,
서울시티.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지하철 기다리며 승강장에서
햄버거 먹는 직장인 추정으로 보이는
한 사내때문에 괜시리 더 슬픈 도시,
서울시티의 7호선 대림역.

이때 난 얄개들의 '무화과 오두막' 을 듣고 있었다. / 허세로 마무리. /
참 행복한 노래다.






얄개들, 무화과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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