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ㄴㅇㄹㅁㅇㄴㄹ 잡담

침대에 누워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기웃거린다.
딱히 즐겨찾는 사이트는 없고, 유튜브나 구글을 깔짝거리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인상에 가깝다.
머릿속으로는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O셔리 홈페이지 어디다 만들지?' 등과 같은 생각이 끊임없이 반복해 흐르고 있다.
결국 아무것도 안하고 있잖아, 에 가깝지만 어찌됐든 멀티태스킹이라면 멀티태스킹이라 할 수 있겠다.

어제 O리밋 O디션에 다녀왔다.
매해 들르는 행사다,

전시장을 나오며 예년보다 재미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매해 반복해서 들르는 행사여서 그랬을지도, 
취향이나 흥미의 방향이 바뀌어서 그랬을지도,
아니면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며 한 시간이 걸려 도착해 피곤해서 그랬을지도,
아니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제대로 된 점퍼 하나 없어서 그랬을지도,
아니면, 더이상 지어내기도 힘드네.

작년에도 같은 생각을 했다.
'확 가지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이 보이지 않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부스 앞에서 하도 지갑을 열어
'휴... 한심하다 한심해, 너 내일 떡볶이 사먹을 돈은 남겨놓긴 한 거야?' 
통장 잔고의 잔소리가 쉬지 않고 달팽이관을 두드렸던 기억이 난다. 
가방에서 급히 3M 귀마개를 꺼내 들었을 정도였으니.

불도저 프레스에서 발행하는 매거진 쿨은
이번호도 쏘오오오오 쿠우우우우우우울울울울!
독립출판 쪽에서는 패션을 다루는 거의 유일한 잡지다.
디자인이 아주 쏘쿨하다.

그리고 일본에서 건너온 사진집.
시간이 없어서 이번엔 한 권도 안 샀지만.
종이책의 형식을 멋지게 활용한 아트북이 구매욕을 불러일으켰다.

O셔리 다음 작업은 언제 나오냐는 인사를 몇 차례 들었는데
나도 모르겠다, 는 생각 뿐.
별 생각 없이 별로 하는 것도 없는데 
머릿속만 복잡한 요즘이라.

애플 뮤직에 등록된 최신 앨범을 보다
테임 임팔라 커렌츠 비사이드 앤 리믹스 앨범을 들었다.
오, 멋져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모습에
'앗, 갑자기 나도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싶다' 는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루즈벨트 미드나잇리믹스와 러블리즈 종소리는 요즘 자주 듣는 앨범이라 추가.











ㅁㄴㅇㄹㅁㄴㅇㄹ 잡담

1.


11월 들어 하루에 두 바퀴 이상 돌리는 앨범이 있다.
전기성 1집.

몇 달 전 위댄스 앨범 발매 공연에서 전기성 밴드가 오프닝 연주하는 걸 본 적이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가장 많이 들은 앨범, 루즈벨트.
전기성을 보고선 왠지 모르게 한국의 루즈벨트다, 싶은 기분을 느꼈다.
멤버 구성과 전자음악이라는 점을 빼고는 큰 공통점을 찾을 순 없지만 여하튼.
오늘 공연 전 클럽에 틀어놓은 음악도 우연히 루즈벨트였다.
(루즈벨트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다)

아마도 얼마 남지 않은 하반기에 가장 많이 듣게 될 앨범은 전기성이 아닐까 싶다.
강추배추만추지미추시계추

테이프도 사고, 싸인도 받고, 네임펜도 (빌려줬는데 귀찮아서 안 받고 그냥 집에 왔, 어쨌든 선물로) 줬다


라라키 감상


굿굳 마음에 드는 앨범
당분간 무한 고고싱할 듯한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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